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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은 언제부터 씹기 시작했어요?

by dailydaisy0803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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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있는 껌들
편의점에 있는 껌들

 

껌은 어린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어디서나 즐겨 씹지만,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껌의 인기를 만든 가장 큰 힘은 바로 ‘광고’였습니다. 껌의 역사와 광고 마케팅이 어떻게 껌을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껌의 기원

껌은 고대 문명에서도 존재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수액을 씹었고, 마야 문명에서는 사포딜라 나무의 수지를 씹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상업용 껌’은 19세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1860년대, 미국 발명가 토마스 애덤스는 멕시코에서 들여온 차클레(Chicle)라는 고무 같은 수지를 가지고 껌을 만들었고, 이것이 껌의 산업화를 여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2. 껌 광고의 시작

껌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광고 전략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William Wrigley Jr.)는 껌의 판매를 극적으로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그는 원래 비누와 베이킹파우더를 팔았지만, 사은품으로 주던 껌이 더 인기 있다는 것을 알고 사업 방향을 껌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그는 신문, 잡지, 전단지를 통해 ‘리글리 껌(Wrigley’s Gum)’을 대대적으로 광고하기 시작했고, 미국 전역에 껌을 알렸습니다. "상쾌한 맛", "기분 전환", "입 냄새 제거" 같은 메시지로 성공했습니다.

3. 껌과 전쟁: 무료 껌 마케팅

리글리 회사는 껌 마케팅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유명한 예로, 미국 전역의 전화번호부에 실린 사람들에게 껌을 무료로 우편 발송한 적이 있습니다. 광고 없이 제품만으로 경험하게 한 이 전략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군에게 껌을 보급품으로 나눠줬습니다. 군인들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입을 상쾌하게 하기 위해 껌을 씹었고, 전쟁 후 이 습관이 민간인에게까지 퍼지게 되었죠.

4. 텔레비전 광고와 스타 마케팅

1950~70년대에는 TV가 등장하면서 껌 광고도 영상 중심으로 변화했습니다. 인기 배우나 운동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껌을 씹는 모습’ 자체를 멋있게 포장했고, 껌은 단순한 간식에서 이미지를 표현하는 도구로까지 발전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한 광고는 “상쾌함”과 “자신감”을 강조하며, 친구들과 함께 씹는 문화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광고모델이 상쾌함을 표정으로 보여주는 모습
광고모델이 상쾌함을 표정으로 보여주는 모습

5. 한국의 껌 광고

한국에서는 1970~80년대부터 껌 광고가 활발해졌습니다. 로고송(광고 노래), 만화 캐릭터, 유명 연예인 등이 등장했고, 껌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필수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이런 CM song을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풍선껌”, “입 냄새 제거 껌”, “커피 껌” 등 기능이나 재미를 강조한 다양한 제품과 광고가 등장하면서 껌은 단순히 씹는 것을 넘어 감성 소비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6. 현대의 껌 광고 트렌드

  • 건강을 강조한 무설탕 껌 광고
  • 입냄새, 스트레스 완화 등 기능성 중심 광고
  • 틱톡, 인스타그램 등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 이모티콘, 캐릭터 콜라보를 활용한 놀이 소도구

7. 마무리: 껌은 광고의 힘으로 성장

껌은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시대마다 다른 이미지로 변화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호기심을, 이후에는 청결함과 감각을, 현대에는 건강과 재미를 담아내고 있죠. 껌의 역사는 곧 광고의 역사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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